[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5월 16일 아침 10시와 낮 2시 사릉(경기 남양주시)에서 옛 임금이 즐겨 듣던 정가와 거문고 연주를 들으며 명상을 즐기는 ‘쉼, 사릉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다’를 연다. * 1회차(10시): 사전 예약자 대상(성인) 2회차(14시): 사회적 약자 대상(성북구 석관실버복지관 어르신 20명 초청) * 정가(正歌) : 전통성악 한 갈래로, 기품이 높고 바른 노래라는 뜻. 가곡ㆍ가사ㆍ시조 등 포함된다. 사릉은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 송씨가 묻힌 곳으로, 정순왕후는 세조나 왕가의 도움 없이 염색과 바느질로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며 82살까지 살았던 인물이다. 참가자들은 정순왕후의 삶이 녹아있는 사릉에서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능침을 탐방한 뒤, 전문 연주자들의 정가와 거문고 연주, 명상 도구(싱잉볼)이 어우러지는 소리 명상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종덕 전라북도 무형유산 방짜유기장 보유자가 만든 전통 방짜유기 명상 도구(싱잉볼)에서 울려 퍼지는 우리 전통음악의 청아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직접 오감으로 느낄 수 있으며, 몸과 마음의 균형 있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아로마 향기 체험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정명숙(1935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5월 2일(목) 세상을 떴다. 고 정명숙 보유자는 1935년생으로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특실 303호(02-923-4442)다. 발인은 5월 5일이며, 장지는 (재)갑산공원묘원(경기 양평군 양수리이고, 유족으로는 여동생 정경자가 있다. ※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1990. 10. 10. 지정) ‘살풀이춤’은 하얀 수건을 들고 살풀이 가락에 맞춰 슬픔을 환희로 승화시키는 인간의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춤이다. 한 해의 나쁜 운을 풀기 위해 무당이 굿판에서 추었던 즉흥적인 춤에서 유래하였으나, 점차 예술적인 형태를 갖추어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춤으로 정착되었다. 1935년에 태어난 고 정명숙 보유자는 고 이매방 보유자와 인연을 맺어 오랫동안 살풀이춤 전승활동에 힘썼고, 1991년 이수자, 1993년 보유자 후보(현 전승교육사)로 선정되었다. 개인발표회를 비롯하여 나라 안팎의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 전통무용 예술가로서 널리 이름을 알렸으며, 고려대학교 체육교육대학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5월 3일부터 발굴조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해마다 추진하고 있는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 고고미술사학과와의 5차 공동발굴조사를 시작한다. 두 기관은 지난 2020년 경주 구황동 지석묘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인 경주 쪽샘지구 유적을 매년 공동으로 발굴조사하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조사를 위한 기술·행정·예산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의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이 실습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습생들은 교과수업(야외고고학)과 연계하여 발굴조사 현장은 물론, 조사 결과에 따른 보고서 발간 과정까지 직접 참여하여 고고학 이론과 실습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두 기관은 《경주 구황동지석묘(2021년)》,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Ⅲ-K12·13·27·87호(2022년)》,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Ⅵ-K6·8·16·252·253호(2024년)》까지 세 권의 보고서를 펴낸 바 있다. 올해 공동발굴조사 대상은 경주 쪽샘지구 유적 분포조사를 통해 확인된 신라 돌덧널무덤과 돌방무덤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와 5월 2일 낮 2시 대전전통나래관 다목적홀에서 ‘2024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발대식’을 열었다.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4년 차를 맞는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아래 ‘세계유산 지킴이’)들은 한국의 세계유산·기록유산·인류무형유산 가운데 하나를 골라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임무형 활동들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는 전국 대학생 31개 팀의 124명이 5월부터 11월까지 약 7달 동안,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비롯하여 창덕궁, 조선왕릉, 조선통신사 기록물, 4.19혁명기록물,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제주해녀문화 등 다양한 유네스코 유산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보존·활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세계유산 지킴이들은 상반기 중 권역별 주관단체에서 운영하는 국가유산 교육을 받고, 참가 팀별 세부 활동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후 자율적으로 세계유산 보호 운동(캠페인)ㆍ점검(모니터링)ㆍ정책제안 등 다양한 보호 활동과 함께, 청년들의 참신한 생각으로 우리 세계유산의 값어치를 새롭게 알리는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우수활동 팀에게는 연말에 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이 있는 5월에는 괘불, 철불, 석탑, 범종 등 다채로운 불교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준비되어 있다. 5월에는 <진천 영수사 괘불> 등의 주제로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시작한다. 2024년 괘불전 “영산(靈山)의 모임, 진천 영수사 괘불”(5.1.~10.13.)에서 공개되는 ‘진천 영수사 괘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진천 영수사 괘불’은 1653년(효종 4년)에 제작된 것으로 전체 높이가 919cm에 달한다. 현재 전하는 괘불 가운데 가장 많은 등장인물 140명이 그려진 괘불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기대된다. 5월 둘째 주 불교조각실에서 진행되는 <삼국시대 불교조각>, 셋째 주 불교회화실의 <불교의 세계를 바라보다, 불화>, 야외전시장에서 진행되는 <갈항사 탑 이야기>와 인도·ㆍ동남아시아실의 <인도의 불비상(佛碑像)> 등에서 다양한 시대와 지역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윤순호)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연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로 5월에는 모두 38건을 선보인다. 경북 안동 지역에서 마을 청장년들이 동서로 편을 갈라 나무로 만든 동채를 서로 부딪쳐 승부를 겨루는 ▲「안동차전놀이」(5.4. / 구 안동역 역사부지), 줄꾼과 어릿광대의 재담과 곡예, 음악이 어우러진 ▲「줄타기」(5.4. / 과천중앙공원야외마당), ▲「강강술래」(5.19. / 진도 운림산방 광장) 등의 행사가 열려 국민이 무형유산의 흥과 멋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하는 무형유산 공연과 전시로 5월에는 모두 36건이 열린다. 역사적으로 이웃나라들과 중요한 교역품으로도 사용되었던 부채를 만드는 ▲「선자장」(5.3.~5.5. / 전주부채문화관), 복식이나 의식용구의 장식으로 사용되는 매듭을 만드는 ▲「매듭장」(5.3.~5.6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국민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을 더욱 다양하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보 '반가사유상' 등 모두 16건의 3D 데이터를 추가로 공개한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하는 3D 데이터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공공누리 1유형으로 제공하며,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출처를 표기한 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3D 데이터는 VR 미리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공개되는 3D 데이터는 4월 30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023년에 공개한 국보 '농경문 청동기' 등 108건의 3D 데이터는 약 14,000회 내려받기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에는 '백자 달항아리' 등 모두 10건의 3D 데이터를 추가로 구축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ㆍ교육ㆍ게임ㆍ영화ㆍ공연ㆍ디자인 등 문화산업 원천 콘텐츠 자원을 대국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 ‘3D 데이터 검색’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박물관 3D 데이터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5월부터 시작되는 ‘경주 금척리 고분군’ 발굴조사에 앞서, 4월 30일 낮 2시 경주시 건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발굴조사 사전설명회’를 연다. * 개최 장소: 경주시 건천읍 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경주시 건천읍 내서로 1106) * 경주 금척리 고분군 발굴조사(1차): ‘24년 5월 ∼ 12월 경주 금척리 고분군은 경주 외곽에 조성된 신라 고분군으로, 1950년대 국도 확장 공사에 따라 처음 발굴조사가 시작되었지만 1980년대까지 공사나 훼손으로 인한 일부 구역에 대한 긴급ㆍ수습조사만 진행됐다. 당시 조사 성과를 통해 해당 지역인 건천 일대의 최상위 계층 묘역으로 추정되었으나, 그 이후로 연구가 활발히 진전되지 못하면서 실체가 베일에 싸여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금척리 고분군의 첫 학술발굴조사는 학계뿐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사전설명회를 열어 금척리 고분군과 금척(金尺) 설화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설명하고, 향후 발굴조사 계획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당일 현장에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윤순호)은 지난 4월 29일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에서 국가무형유산 관련 자료 기증자들을 초청해 ‘무형유산 자료 기증식’을 진행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기증된 자료는 고( 김월하 가곡 보유자의 유품을 비롯해 김경배 가곡 보유자와 박정자 단청장 명예보유자의 소장자료 등 모두 87건(121점)이다. 고 김월하(金月荷, 본명 김덕순, 1918~1996)는 가곡 보유자로 여창가곡에 능했다. 한국전쟁 중에 피난지 부산에서 당시 가곡의 일인자였던 이병성(李炳星, 1909~1960)과 이주환(李珠煥, 1909~1972)을 만나 정가를 배웠고, 이후 평생을 정가의 전승과 진흥에 매진하였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로는 김월하 보유자가 생전에 사용했던 양금과 정가 음반 등이 있다. * 정가(正歌) : 전통성악의 한 갈래로, 기품이 높고 바른 노래라는 뜻으로 민속악과 구분된다. 가곡(歌曲)ㆍ가사(歌詞)ㆍ시조(時調) 등이 포함된다. 김경배(金景培, 1940~) 가곡 보유자는 1955년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 1기생으로 입학한 이래 현재까지 활발하게 전승활동을 하고 있다. 국악원 연주행사에서 김월하를 만나 인연을 맺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5월 1일부터 19일까지 덕수궁 덕홍전(서울 중구)에서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탄생부터 성년례까지 성장기별 주요 의례에 착용하는 한복을 선보이는 <전통한복 일생의례, 탄생에서 성년례까지> 전시를 연다. *일생의례: 한 사람이 태어나 겪는 삶의 중요 고비마다 그 변화를 잘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예를 갖추는 의식 이번 전시는 탄생부터 성년례까지, 성장기별 주요 의례에 담긴 전통 복식의 의미를 조망하는 전시로, 백일, 첫돌, 남성의 성인식인 관례, 여성의 성인식인 계례 등에 착용하는 다양한 전통한복 10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견 한복 디자이너 5명(권혜진, 김미정, 김혜순, 엄정옥, 안혜선)이 참여하였으며 작품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실크연구원이 개발한 한복 원단을 활용하여 제작하였다. 한복이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로, 덕수궁을 방문하는 누구나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